(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마침내 침묵을 깼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오랜 기간 이어졌던 무득점을 끝내고 자신의 A매치 55호 골과 56호 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홍명보호는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FIFA 랭킹 102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르는 중이다.
전반전은 한국이 2-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한국은 3-4-2-1 전형을 꺼냈다. 조현우, 이기혁, 조유민, 이한범,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 백승호, 김문환, 배준호, 이동경, 그리고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점유율은 높게 유지했지만, 라인을 내리고 무게중심을 뒤로 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방에 최소한의 선수들만 남겨둔 채 모두 공격에 투입했으나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를 거쳐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 외에도 후방의 이기혁이 장기인 정교한 롱 패스를 활용해 단숨에 상대 수비 지역으로 공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문제는 상대 진영까지 쉽게 올라가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답답한 흐름을 바꾸려면 세트피스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했지만, 전반 8분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손흥민의 프리킥은 물론 코너킥에서도 확실한 득점 기회를 빚어내지 못했다.
결정력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백승호가 달려오는 힘을 활용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전반 33분에는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가 슈팅하기 직전 이한범이 결정적인 태클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41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장 손흥민이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김문환이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내준 공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이내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배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성공시키며 2-0을 만든 것이다.
전반전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3분은 금세 지나갔다. 전반전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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