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가문 출신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별세…향년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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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가문 출신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별세…향년 91세

아주경제 2026-05-31 10:3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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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故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 출신 장재식(張在植) 전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11시 50분 별세했다. 향년 91세.

광주 출신인 고인은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가문에서 태어났다. 큰아버지 장병준 선생은 임시정부 외무부장을 지냈고, 부친 장병상 선생과 작은아버지 장홍염 선생도 항일운동에 헌신했다. 장홍염 선생은 광복군 전남지구대 참모장과 제헌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인은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56년 제7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세청에서 근무하며 1973년 국세청 차장을 지냈고, 1979년 한국주택은행장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5년까지는 서울대 법대 강사로도 활동했다.

정계에는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입문했다. 이후 제15·16대 총선에서는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잇따라 당선되며 내리 3선을 지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치 활동 과정에서는 자민련과 새천년민주당 등에 몸담았다.

가족도 학계와 공직, 금융권에서 이름을 알렸다. 장남은 경제학자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 차남은 과학철학자인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다.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원 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은 고인의 조카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우숙씨와 2남 1녀 장하준·장연희·장하석씨, 사위 임수빈 LKB평산 변호사, 며느리 김희정·그레첸 시글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 문의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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