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처음 차는 센터백’ 왜 결승전 5번 키커로…“본인이 차고 싶어 했다” 마갈량이스 실축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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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처음 차는 센터백’ 왜 결승전 5번 키커로…“본인이 차고 싶어 했다” 마갈량이스 실축 배경

일간스포츠 2026-05-31 09:5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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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마갈량이스(가운데)가 승부차기 5번 키커로 나서 실축한 뒤 괴로워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아스널은 도대체 왜 마지막 키커로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택했을까. 본인의 의지가 컸다는 게 사령탑의 전언이다.

31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그가 차고 싶어 했다”면서 “원래 페널티킥 키커는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카이 하베르츠였다. 하지만 경기가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다른 선수가 나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스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아스널의 5번 키커였던 마갈량이스가 좌절했다.

이날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했다. 아스널 2번 키커 에베레치 에제, PSG 3번 주자 누누 멘데스가 연이어 실축했다. 3-3으로 맞선 상황, 아스널에서는 5번 키커로 마갈량이스가 나섰다. 넣지 못하면 패하는 상황이었는데, 마갈량이스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솟았다.

아스널 마갈량이스가 PSG와의 UCL 결승에서 승부차기 5번 키커로 나서서 실축하는 장면. 사진=AFP 연합뉴스

BBC는 이번 실축을 두고 “마갈량이스가 아스널에서 처음 차는 페널티킥”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마갈량이스를 5번 키커로 내세운 것은 다소 낯선 선택이었다.

대개 승부차기에서 5번 키커는 킥 정확도를 갖춘 ‘강심장’ 선수에게 맡긴다. 특히 마갈량이스가 찼을 때처럼 넣지 못하면 지는 상황에서 나서는 키커는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

마갈량이스는 본인이 차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볼을 위로 걷어차며 우승 트로피까지 상대 팀에 내주고 말았다.

아스널 마갈량이스가 PSG와 UCL 결승 승부차기에서 5번 키커로 나서 실축한 뒤 좌절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아스널 출신의 수비수 맷 업슨은 BBC 라이도 5 라이브에 출연해 “존 테리의 순간과 같은 것”이라고 묘사했다.

첼시의 주장이었던 테리는 2008년 UCL 결승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미끄러지며 실축했다. 당시 상대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를 떠올린 업슨은 “그(마갈량이스)를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칭찬할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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