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중동 지역 군사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협상이 틀어질 경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항행 체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해상 운송로는 제한 없이 운영돼야 한다”며 중동 해상 교통 통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의 기간 각국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해서는 군사 옵션을 열어둔 상태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준비 태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내 미군기지 운영과 병력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종 판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사안”이라며 “이란과의 협상 결과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중국의 군사력 확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대만을 둘러싼 미국의 안보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15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대만 무기 지원 문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인터뷰에서는 추가 무기 판매 승인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영국·호주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 관련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은 협정에 따라 2032년부터 호주에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3척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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