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주말인 30일 오전 인천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거래 열기와 함께 또 다른 열기로 가득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시장을 방문해 대대적인 유세를 펼치며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유 후보가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주말 대목을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던 상인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유 후보에게 집중됐다.
유 후보는 야채동과 과일동 구석구석을 누비며 상인 한 명, 한 명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시민들의 무거운 장바구니나 상자를 들어주고, 직접 차에 실어 주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수박이 왜 이렇게 커요? 참 달아 보입니다. 옛날엔 삼각으로 찍어서 맛보곤 했는데 말이죠.”
포근한 농담을 하며 다가오는 유 후보에게 한 상인은“완전 팬입니다! 이번에 꼭 되셔야 합니다”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주변에서는 ‘유정복 파이팅!’이라는 연호가 터져 나왔다.
식사하던 상인들은 수저를 내려놓고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온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유세 과정에서는 상인들을 위해 동선을 조율하는 유 후보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일부 구역만 돌고 이동하려는 참모진에게 유 후보는 빠짐없이 시장을 돌자고 하며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여기까지 왔는데 빼놓고 가면 서운한 거야. 이 길만 하고 저쪽을 안 하면 어떡해. 한 분, 한 분 다 찾아뵙고 인사드려야지…”
정치적 성향을 떠나, 생업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시장 상인 모두를 포용하겠다는 유 후보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시장의 뜨거운 환대 속에서도 상인들의 절실한 목소리는 이어졌다. 마늘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유 후보의 손을 꼭 잡고 주말마다 반복되는 만성적인 교통 체증과 주차난을 호소했다.
유 후보는 깊이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번 현대화 사업으로 환경을 개선했듯, 주차 문제도 소비자와 상인 모두가 불편하지 않도록 해결하겠다”라며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화답했다.
“맨날 민주당에 져서 속상하다”라는 한 지지자의 안타까운 토로에 유 후보는 “그러니까요, 이번엔 꼭 이겨야죠!”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다른 지역 거주자나 다른 정치적 성향을 보인 이들의 반응에도 유 후보는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고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라며 품격 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유 후보는 상인들의 땀이 밴 손을 잡으며 ‘일 잘하는 시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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