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왕실 콩쿠르서 김태연 2위 등극…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반열 올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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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왕실 콩쿠르서 김태연 2위 등극…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반열 올라 (종합)

나남뉴스 2026-05-31 08:4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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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클래식 경연 무대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 연주자가 준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브뤼셀 보자르 공연장에서 31일(현지시간) 이른 시간에 열린 시상식에서 김태연의 이름이 이탈리아 출신 에토레 파가노(23) 다음으로 불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최하영의 정상 정복 이후 4년 만에 다시 이 부문 입상자를 배출하며 K-클래식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결선 무대는 시상 전날인 30일 밤 10시에 마무리됐다. 12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막내이자 최종 주자로 등장한 김태연은 안토니 헤르무스 지휘 아래 벨기에 국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를 채웠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혈통 작곡가 팡만의 현대 작품과 폴란드 거장 루토스와프스키의 협주곡이 선곡됐고, 연주가 끝나자 청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늦은 시간과 순서에서 오는 압박을 털어낸 그는 활을 잡는 순간부터 에너지 넘치는 톤과 대담한 해석으로 공연장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5월 바르샤바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정상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태연은 이번 성과로 차세대 첼리스트 선두 그룹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1937년 창설되어 쇼팽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대회는 신진 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손꼽힌다. 벨기에 왕실이 주관하며 성악·바이올린·피아노·첼로 네 분야가 해마다 돌아가며 열린다. 첼로 경연은 2017년 첫 도입됐고 올해가 세 번째 개최다. 한국인 역대 우승자 명단에는 성악의 홍혜란(2011년)과 황수미(2014년), 바이올린의 임지영(2015년), 첼로의 최하영(2022년), 그리고 성악의 김태한(2023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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