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슬롯 감독 경질…EPL 5위 부진 책임 물어 결별, 후임 사령탑으로 본머스 돌풍 이라올라 선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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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슬롯 감독 경질…EPL 5위 부진 책임 물어 결별, 후임 사령탑으로 본머스 돌풍 이라올라 선임 유력

스포츠동아 2026-05-31 07:5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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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런던|AP뉴시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런던|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리버풀이 구단 통산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안긴 아르네 슬롯 감독과 결국 결별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슬롯 감독이 리버풀에 몸담는 동안 이룬 성과는 매우 크고 의미 있었다”며 “그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동시에 클럽이 계속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며 “리버풀에 20번째 리그 우승을 안긴 슬롯 감독은 언제나 구단 역사에서 특별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은 2024년 6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4~2025시즌 리버풀을 EPL 정상으로 이끌었다. 구단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이었다. 클롭 체제 이후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올 시즌 리버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17승9무12패(승점 60)에 머문 리버풀은 우승팀 아스널과 승점 차가 25까지 벌어졌다. 이는 2015~2016시즌 이후 구단 최저 승점이기도 하다.

시즌 막판까지만 해도 슬롯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3일 “리버풀이 페예노르트의 에티엔 레이넨 수석코치 영입에 근접했다”며 “이는 슬롯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보여주는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진행된 운영진 평가에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결국 리버풀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후임으로는 이번 시즌 본머스를 돌풍의 팀으로 만든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시즌 평가 이후 슬롯 감독 경질이 확정됐고, 이라올라가 차기 감독 후보군 최상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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