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투표소 환경 그대로…시흥시, 발달장애인 모의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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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투표소 환경 그대로…시흥시, 발달장애인 모의투표 실시

경기일보 2026-05-31 07:5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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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4 ‘지방선거 맞춤형 모의 투표 체험’ 현장
발당장애인 ‘지방선거 맞춤형 모의 투표 체험 현장.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달장애인들이 장벽 없이 주체적으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지방선거 맞춤형 모의 투표 체험’을 지난 29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시흥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복잡한 선거 절차와 생소한 투표소 분위기로 인해 투표를 포기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실질적인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체험장은 실제 선거일 투표소와 동일한 형태의 기표대, 투표함 등을 배치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참여자들은 안내 요원의 지원을 받으며 ▲신분증 확인 및 본인 서명 ▲투표용지 수령 ▲기표소 입실 및 도장 찍기 ▲투표함에 투표지 투입 등 투표가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1:1 맞춤형으로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선거 당일 겪을 수 있는 불필요한 긴장감을 완화하고, 투표 프로세스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의 투표에 참여한 한 발달장애인은 “글씨도 많고 절차가 복잡해 투표소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센터에서 미리 차근차근 연습해 보니 나도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며 “이번 지방선거 날에는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손으로 직접 소중한 한 표를 찍을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한은애 시흥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장은 “투표는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이지만,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에게는 여전히 안내 체계나 접근성 면에서 높은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해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이어온 모의투표 체험이 이들의 주체적인 사회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은 시혜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반드시 구현해야 할 헌법상 기본권의 문제”라며 “선거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무장애 도시(Barrier-Free)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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