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다음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최근 중동 전쟁 여파가 어느 정도 반영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을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어떻게 수정될지도 주목 대상이다.
국가데이터처는 1일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와 각종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압력이 커진 만큼, 이번 지표에서 그 영향이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1.9% 급등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0.84%포인트(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운송비 등을 통해 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확산됐는지가 5월 지표의 관전 포인트다.
4일에는 OECD가 세계경제전망을 공개한다. 글로벌 성장률과 함께 한국 성장률 전망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OECD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7%로 제시해,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4%p 낮춰 잡았다. 당시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의 출구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한국 수출과 성장의 버팀목으로 부상한 상황이어서, OECD가 이러한 환경 변화를 어느 정도 반영할지가 관심사다.
대외수지 관련 지표도 줄줄이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5일 4월 국제수지 통계를 발표한다. 3월 경상수지 흑자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73억3천만 달러를 기록,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흑자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4월에도 흑자가 이어지면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된다.
이에 앞서 4일에는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공개된다.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278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2억2천만 달러 늘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 외환 방어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증가세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
금융권의 인공지능(AI) 활용과 보안 대응을 둘러싼 움직임도 본격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미국 앤트로픽의 자율형 AI 모델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가 초래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술자문단 회의를 연다. 금융 시스템과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제도적 대응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어 4일에는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보험조사협의회’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다. 복잡·지능화되는 보험사기 수법에 대응해 AI를 활용한 탐지·분석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할지, 금융당국과 업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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