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앞두고 지상파 3사가 첨단 기술과 화제성 콘텐츠로 무장한 채 시청률 격전에 뛰어든다. 각 방송사는 초대형 LED 스크린과 증강현실, 생성형 인공지능 등을 총동원해 차별화된 볼거리를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개표방송 장소로 선택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S의 특설무대 'K존'은 박물관 일대에 조성되며, 중앙에 위치한 '거울못'이 민심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활용될 예정이다. 각 지역 출토 유물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이 지방자치 결과로 연결되는 과정이 시각적으로 구현된다. 메인 스튜디오에는 너비 30m, 높이 7m 규모의 초대형 LED 'K월'이 들어서며, 크레인캠과 RC캠으로 촬영한 영상에 AI·3D 그래픽이 결합되어 전국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 흐름을 전달한다. 접전 지역의 판세는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사극 영상으로 표현된다. 분석 코너 'K토크'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출연하며, 본격 개표 후에는 한준호 의원과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수도권 및 주요 격전지를 분석한다.
MBC는 가로 33.7m, 높이 6.5m의 메인 LED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정육면체형 '큐브M'을 앞세워 AR 그래픽을 구현한다. 영상은 최대 18K 초고해상도로 제작되며, '다시 쓰는 훈민정음', '다시 보는 코리아' 등 CG·AR·생성형 AI를 접목한 데이터 포맷으로 투개표 상황이 전해진다. 충주시 유튜브 홍보 담당자로 지자체 마케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선태 씨가 과학 유튜버 궤도,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서울 살래 충주 살래' 코너에 출연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참여하는 '토론M', 여론조사 분석 코너 '여론M', 실시간 데이터 분석 '터치M'도 편성됐다. 2018년 특허 취득한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 '적중 2026'으로 후보들의 당락을 신속하게 점친다.
SBS는 오픈AI코리아와 협력해 GPT-5.5 기반의 'AI 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팀이 개발한 당선 확률 모델은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로 고도화됐다. AI 아티스트 최세훈 작가가 챗GPT로 창작한 이미지는 메인 타이틀과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에 활용되며, 유권자들이 후보 공약을 확인할 수 있는 'AI 선거비서' 챗봇도 제공된다. 실시간 개표 그래픽 '바이폰'에는 XR 기술이 최초로 도입되어 화려한 액션이 더해진다. 후보들이 초인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초인을 찾아서', 공공장소 민폐 악당을 응징하는 'K-빌런 헌터스' 등 밈 콘텐츠가 준비됐고,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낭만부부도 출연한다. 토크쇼 '직격타'에서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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