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트럼프 '최종 결단'은 매도 버튼일까…비농업 고용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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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트럼프 '최종 결단'은 매도 버튼일까…비농업 고용도 주시

연합뉴스 2026-05-31 07: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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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고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결단과 5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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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종전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5월에도 뜨거웠다.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월에 5.15%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8.36%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전통 산업주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2.78% 올랐다.

무엇보다 현재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시장의 관심이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까지 확대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급등을 거듭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월에 22.14%나 뛰며 4월의 38.42%에 이어 두 달 연속 급등세였다.

시장은 이제 이런 흐름이 6월에도 이어질지 의문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필리 지수가 지난 두 달간 60% 넘게 급등했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와 쉬어가려는 심리, 경계심도 커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계절적으로는 6월이 낙관론자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전통적으로 미국 중간 선거가 있는 해의 6월은 당해 미국 증시의 월별 성적 중 가장 부진했다. S&P500의 6월 평균 수익률은 -0.5~-1.0% 수준이었다.

중간 선거를 앞둔 경계심과 2분기의 폭발적 상승세를 고려하면 6월은 신중하게 접근해도 나쁘지 않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를 두고 트럼프의 최종 결단이 임박한 점도 호재인지 아닌지 선뜻 결론 내리기 어렵다.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면 글로벌 공급 충격이 약해지고 인플레이션 불안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다. 양해각서에는 휴전 60일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등이 핵심 조항으로 담겨 있다.

다만 4월부터 증시는 이미 종전 기대감도 반영하며 달려왔던 만큼 양측이 합의하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현재 알려진 대로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실상은 불완전한 합의가 된다는 점도 경계심을 높이는 요소다.

미국과 이란은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되 60일간 휴전하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과 핵 프로그램 폐기를 논의하려는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뜻대로 이란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언제든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중간 선거라는 억제 요소가 있어 트럼프가 당장 전쟁을 재개하진 않을 것이라는 데 시장은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은 물가가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도 1.6%를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속보치를 크게 하회한 바 있다.

웨이브캐피털매니지먼트의 리스 윌리엄스 투자 책임자는 "여기서 걸어야 할 진짜 베팅은 이란 사태가 느리지만 확실하게 해결 방향으로 가고 있고 향후 2~3주 이내에 타결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10월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시장 반응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론 5월 비농업 고용 결과도 트럼프의 최종 결단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5월 고용 결과를 전쟁 장기화 전망 위에서 판단할 수 있다. 반면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시장은 5월 고용 결과를 과거의 일로 치부할 가능성이 크다.

3개월간 이어진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비농업 고용이 견고하게 나오면 그 자체로 증시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10만건으로 집계됐다. 4월의 11만5천건에서 완만한 감소가 예상됐다. 실업률 예상치는 4.3%다.

투자자들은 '저고용, 저해고' 상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장은 예상치 수준의 결과를 무난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세에 압박이 더해지면 향후 소비자 지출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짚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6월 1일

5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 6월 2일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 6월 3일

5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5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5월 ISM 서비스업 PMI

4월 공장수주

연준 베이지북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 브로드컴

- 6월 4일

5월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단위노동비용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 6월 5일

5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 보고서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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