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일인 내달 3일까지 남은 88시간 동안 '무한 책임 유세'에 돌입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 구도 속에 막판 총력전을 통해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는 30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선거운동이 마감되는 6월 2일 자정까지 88시간 동안 유세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숫자 '8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 기호가 되듯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울시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무한의 책임감을 증명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동안 오 후보는 발로 뛰는 막판 총력전으로 간절한 대시민 호소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 후보 선대위 조은희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주말은 부동층의 표심이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재건축 규제 완화와 주거 사다리 복원이라는 오 후보의 핵심 가치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서울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은평구 불광천 순회를 시작으로 강서구 가양장터와 방신시장을 방문했다. 이어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진 양천구 목동 유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그동안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목동을 각별히 신경 써서 진도 빠르게 나간 거 실감하고 계시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일이라는 건 진행되다가 중간에 꺾이면 많이 지장이 생긴다"며 "달리고 있는 말의 말머리를 잡아채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려고 하면 말이 넘어진다"고 말해 지속적인 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정 후보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오 후보는 "'준비 부족 정원오'라고 별명을 붙여도 그렇게 틀린 것 같지는 않다"며 "오로지 안전 한 가지만 얘기하고 있는데 자신 없다는 뜻 아닌가"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내년에는 선거가 없고 이재명 대통령이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를 해도 견제할 장치가 없다"며 "이번 선거가 사실상 마지막 경고장이 될 것인데 누구를 뽑아야 경고장이 배달될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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