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 대신 거리서 유권자 만나며 스킨십 강화…"철근누락 책임져야"
높은 사전투표율에 "오세훈 10년 무능 심판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자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울 전역을 훑으며 표심을 공략했다.
정 후보는 오전에는 유세차 대신 거리에서 직접 시민들과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한 '오세훈 시정 심판론'도 부각했다.
정 후보는 서울 관악산 입구 앞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유세를 시작했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진 촬영을 함께했다.
정 후보는 이후 중도층 표심이 표출되는 '한강 벨트'에 속하는 동작구에서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정 후보는 3선 구청장을 지낸 성동구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성동구 성과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부각하고 있다.
정 후보는 광진구 자양시장에서 오후 첫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전통시장이 계속 활력을 유지하려면 제가 공약한 대로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해야 한다"며 "구와 서울시가 함께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물가 부담도 줄여주는 정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닥 민심에 대해 "오 후보를 심판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면서 "이것이 투표로 연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오 후보 캠프가 '댓글 여론전'을 모의한 정황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 "깨끗한 선거를 추진해야 할 현직 시장이 네거티브 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굉장히 놀랍고 한편으로 그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며 "이제라도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 선거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후 중랑·노원·강북·도봉구를 훑으며 강북권을 공략했다.
중랑구 태릉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정 후보는 도봉구 창동역 앞 유세에서 "많은 시민이 TV 토론을 보고 '현 시장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할 수 있는가'라고 느낀다고 얘기한다"며 "왜 약속한 주거 공급을 못 했냐고 물으니 전임 시장이 못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삼성역 GTX 공사 철근 누락이 중대한 부실시공인지, 왜 현장에 안 가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못 한다"며 "책임지기 싫어서다. 무책임한 시장이 서울시를 계속 운영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삼성역으로 달려가서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기를 바란다"며 "실수하는 시장은 여러분이 너그럽게 용서해도 무책임한 시장은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번에 선출되는 서울시장 임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면서 이재명 정부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시민들이 정쟁의 한복판에 서는 시장을 원하는가"라고 말했다.
유세 연설을 마친 정 후보는 도봉구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복합사업 사무실에서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추진 현장의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편 정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신호"라며 "투표를 통해 무능한 오세훈 후보의 10년을 심판하려는 시민들의 의지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pc@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