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쾅쾅쾅쾅' 부상 복귀전 4안타! 2득점+연속 호수비 존재감 폭발…SF는 9회말 5실점 붕괴→콜로라도에 6-8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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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쾅쾅쾅쾅' 부상 복귀전 4안타! 2득점+연속 호수비 존재감 폭발…SF는 9회말 5실점 붕괴→콜로라도에 6-8 역전패

엑스포츠뉴스 2026-05-30 17:2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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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부상 복귀전에서 맹타와 연이은 호수비로 완벽에 가까운 복귀전을 치렀지만, 팀은 9회말 충격적인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6-8로 역전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유격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우익수)~대니얼 수색(포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해리슨 베이더(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우완 에이스 로건 웹이었다.



홈 팀 콜로라도는 제이크 맥카시(중견수)~타일러 프리먼(우익수)~TJ 럼필드(1루수)~헌터 굿맨(포수)~트로이 존스턴(좌익수)~윌리 카스트로(2루수)~에세키엘 토바(유격수)~에두아르드 줄리엔(지명타자)~카일 캐로스(3루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마이클 로렌젠이 등판했다.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22일 허리 부상을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이정후는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팀의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활약을 선보이며 타율을 0.283(184타수 52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4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이정후가 만든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였는데, 부상 전부터 이어오던 연속 안타 행진도 6경기로 늘렸다.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을 맞이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렌젠의 85.1마일(약 137km/h) 커브를 받아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2회말 아라에스의 송구 실책 덕에 뽑아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아다메스의 희생 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4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로렌젠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85.7마일(약 138km/h) 슬라이더를 정확히 잡아당겨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주자 1, 3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이정후였는데, 수색의 희생 플라이로 샌프란시스코가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이정후가 득점권인 2루로 진루했고, 베이더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안타와 득점으로 인상을 남긴 이정후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명장면을 만들기도 했는데, 2사 3루 위기에서 캐로스의 우측 날카로운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실점을 막아내는 결정적 수비였다.



현지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도 이 장면을 두고 "와우! 충격이 있었겠지만 펜스에 붙어서 공을 잡아냈다. 괜찮았으면 좋겠다"라며 감탄과 걱정을 동시에 보냈다.

이정후의 수비 쇼는 5회말에도 계속됐다. 이번엔 2사 2, 3루 위기 상황이었는데, 존스턴의 우익수 쪽 타구가 조명에 가려지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이정후는 몸을 날려 끝내 공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현지 중계진 역시 "이정후가 잡았다! 조명 문제로 공을 잃었는데도 글러브를 뻗어 어떻게든 잡아냈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멋진 수비를 보여준 이정후는 이후 6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완 엘린튼 에레라의 94.1마일(약 151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엔 홈을 밟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은 8회초 선두 타자로 맞이했다. 바뀐 투수 우완 키건 톰슨과의 승부였는데, 92.9마일(약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타구를 좌측으로 보냈다. 이정후는 빠르게 내달려 2루까지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수색의 희생번트로 이정후가 3루에 도달했고, 엘드리지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샌프란시스코는 점수를 4-1로 벌렸다. 이정후는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는데, 8회말 토바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3까지 따라붙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가 9회초 곧바로 2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리드폭을 벌렸다. 2사 주자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후안 메히아의 한가운데 초구 82.2마일(약 132km/h) 스위퍼를 받아쳐 이날 네 번째 안타를 생산해냈다. 다만 후속 타자 수색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무난히 경기를 가져오나 싶었지만 경기는 9회말 다시 한 번 요동쳤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케일럽 킬리언이 맥카시와 프리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굿맨이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존스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지만 카스트로가 안타로 출루하더니 결국 토바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콜로라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선물했다.



이정후 개인에게는 복귀 직후 타격감과 수비 감각을 모두 확인한 의미 있는 경기였지만,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뼈아픈 하루가 됐다. 특히 9회말에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무너진 불펜은 향후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콜로라도는 쿠어스 필드 특유의 끈질긴 공격력을 앞세워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완성하며 홈팬들 앞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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