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히딩크 전 감독은 1차전 체코전 승리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 뉴스1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2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체코와의 첫 경기를 이기면 충분히 해볼 만해집니다. 물론 체코를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지만, 한국에게도 승산은 있다. 기회가 있는 만큼, 이번 첫 경기에서 반드시 첫 승을 따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히딩크 전 감독이 이끈 국가대표팀은 24년 전 황선홍의 선제골로 폴란드를 꺾으며 기적의 출발을 끊었다. 그 경험을 기억하는 히딩크 전 감독은 조별리그 첫 판의 무게를 다시 한번 짚어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멕시코(FIFA 랭킹 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 체코(41위)와 A조에 묶였다.
다음 달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 남아공과의 3차전 순서로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히딩크 전 감독은 2차전 멕시코전을 상당히 어려운 경기로 내다봤다. 남아공에 대해서는 "남아공은 강한 힘을 앞세울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이 오히려 그 힘을 역으로 잘 활용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면, 매우 좋은 경기를 펼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에게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 뉴스1
체코전의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 한국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대4, 오스트리아에 0대1로 연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고수하는 3백 전술도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체코는 덴마크를 꺾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전력을 입증한 팀이어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체코와의 역대 전적은 5전 1승 2무 2패로,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6년에야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쉽지 않은 상대다.
체코전과 멕시코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571m 고지대라는 점도 변수다. 한국은 이에 대비해 월드컵 개막 직전인 6월 3일 해발 1356m의 미국 유타주에서 엘살바도르와 고지대 적응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럼에도 히딩크 전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인 홍명보 감독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2002년 대표팀의 캡틴으로 4강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간 홍 감독을 향해 "홍명보는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 홍명보가 감독을 맡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우선 32강에 진출한 다음,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 보고 그 후에 다음 목표를 세우자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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