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맞붙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한 출정식에서 약체 니카라과와 헛심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FIFA 랭킹이 무려 70계단 이상 차이가 나는 팀에 패배한 남아공은 출정식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결전지로 떠나게 됐다. 한국을 포함해 남아공을 조별예선 '1승 제물'로 생각하고 있었던 A조의 세 팀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남아공(FIFA 랭킹 60위)는 3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의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카라과(FIFA 랭킹 131위)와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는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돌아온 남아공의 월드컵 출정식이었다.
남아공은 니카라과와 안방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뒤 멕시코로 이동해 자메이카(FIFA 랭킹 71위)와 친선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었다.
남아공은 니라카과전에서 잉글랜드 번리 소속의 공격수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자국 리그의 강호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하면서도 일부 주전급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줬다.
이날 남아공은 총 22개의 슈팅을 쏟아부었고, 유효슈팅도 6개를 기록했으나 끝내 니카라과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출정식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대했던 남아공 팬들은 대표팀이 한수 아래의 팀인 니카라과와 비기자 비판을 퍼붓고 있다.
남아공 팬들은 앞서 남아공축구협회가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와의 친선경기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휴고 브루스 감독이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앞서 남아공 축구대표팀의 다음 친선경기 상대로 니카라과와 푸에르토리코를 거론했다"며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동안 파나마가 남아공의 상대팀으로 확정됐을 때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많은 사람들은 남아공 대표팀이 파나마보다 더 강한 팀과 맞붙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축구협회는 출정식을 겸한 니카라과와의 친선경기를 추진했고, 푸에르토리코 대신 자메이카를 멕시코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으나 출정식부터 삐걱대며 월드컵으로 향하게 됐다.
언론의 평가 역시 좋지 않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남아공 대표팀은 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무기력했다"며 "남아공의 경기력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남아공 대표팀은 곧바로 멕시코로 향한다. 브루스 감독은 고지대 적응을 위해 6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전훈련 캠프를 시작해야 하고, 이를 위해 5월31일까지 멕시코 파추카 지역에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멕시코와 이번 대회 개막전을 치르는 남아공은 조별예선에서 멕시코 외에도 체코, 한국과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은 내달 25일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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