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친절한 안내일까, AI의 경고일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마이더스] 친절한 안내일까, AI의 경고일까

연합뉴스 2026-05-30 10:30:02 신고

3줄요약

종합소득세 개별분석자료의 의미

국세청, 세무 전문 AI 챗봇 서비스 확대 국세청, 세무 전문 AI 챗봇 서비스 확대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양철호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이 23일 세종시 국세청 기자실에서 세무 전문 AI 챗봇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종합소득세 신고·장려금 신청 분야에 운영되는 AI 챗봇은 답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 매뉴얼, 상담 실무 등 국세청의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학습시키고 내부 직원 검증 등을 거쳤다. 2026.4.23 utzza@yna.co.kr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무리하는 요즘, 사업의 운영 방향성을 점검하기 위해 홈택스 신고도움 서비스를 통해 확인한 '개별분석자료' 안내를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국세청 AI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개별분석자료는 더 상세하고 정교해졌다. 이제 AI는 전체 신고 데이터를 실시간 필터링하며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한다.

국세청 AI 시스템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첫째, 업종별·규모별 평균 대비 이상치를 식별한다. 동일 업종의 유사 규모 사업자들과 비교해 편차가 유독 큰 수치가 있으면 즉시 알아차린다. 둘째, 전년 대비 급격한 변동을 감지한다. 매출은 유사한데 소득이 급감했거나 특정 경비가 급증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셋째, 유사 사업자군과 비교해 비정상적인 패턴을 분석한다.

다만, 개별분석자료가 표시됐다고 곧바로 세무조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국세청 전산망 필터링에 지속해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개별분석자료에 빈번하게 표시되는 유형을 살펴보며 대응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1. 가족 인건비 과다

가족 경영 사업체는 주변에 적지 않으며, 가족 인건비가 경비 구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배우자나 자녀에게 지급한 급여가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면, 동종 직무 대비 가족 직원의 보수가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거나 실제 근무 실적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무일지 작성, 4대 보험 가입 확인, 업무 내용의 구체적 문서화가 필수다. 실제로 수행한 업무를 입증할 수 있는 업무 분장표, 출퇴근 기록, 업무 결과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2. 적격 증빙 수취율 저조

현금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 없이 비용 처리한 비율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면 가장 기본적인 세무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경고다.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 및 사용을 철저히 하고, 모든 거래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수취하는 습관을 정립해야 한다.

불가피한 현금 거래의 경우에도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적격 증빙 비율이 낮으면 비용 인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며, 이는 곧 세액 증가로 직결된다.

3. 접대비·차량유지비 과다

업종 평균과 비교해 교제비나 차량 관련 비용이 과도하게 높은 경우, 개인적 전용을 의심받는다. 업무추진비의 경우 접대 대상이나 목적, 장소 등을 기록한 출장 보고서 및 미팅 기록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

특히 업무용 차량의 경우 업무용 승용차 보험 가입이 필수이며, 업무용과 개인용 비율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운행일지로 입증해야 한다. 구체적인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4. 동종 업계 대비 소득률 저조

동일 업종에서 유사한 지역의 사업자들과 비교해 평균 소득률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 AI는 이상을 즉각 감지한다. 이는 매출 누락 또는 경비 과다 계상을 의심받는 전형적인 신호다. 소득률이 낮아진 합리적 사유를 명확히 입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빙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5. 전년 대비 매출 급변

전년 대비 매출이 급격하게 변동한 경우, AI는 사업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추적한다. 특별한 사유 없이 매출이 20~30% 이상 증감했다면 실제 매출을 정확히 신고했는지 의심받을 수 있다.

특히 업종 특성상 매출 변동성이 크지 않음에도 특정 연도에만 급격한 변화가 나타났다면 더욱 주의 깊게 검토한다. 이에 대해서는 매출 변동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주요 거래처 변동, 업종 전환 준비, 휴업 기간 등 객관적인 사유를 증빙 자료와 함께 준비해둔다.

이처럼 개별분석자료는 AI가 발송하는 일종의 최종 경고장이다. 자칫 단순한 안내 메시지로 치부할 수 있으나 개별분석자료가 표시됐다는 것은 이미 신고 내역이 AI의 레이더에 포착됐다는 명백한 신호다.

특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면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상승한다는 의미다. 지금이라도 세무 전문가와 함께 개별분석자료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소명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류아라 세무법인 엑스퍼트 안양지점 대표세무사

류아라 세무법인 엑스퍼트 안양지점 대표세무사 류아라 세무법인 엑스퍼트 안양지점 대표세무사

[엑스퍼트 제공]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