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6시, 제주도 전역 43개 사전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제주시에 26곳, 서귀포시에 17곳이 설치됐으며 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 체육관, 학교 강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나들이를 앞두고 아이 손을 꼭 잡은 채 투표소를 방문한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이른 아침 운동을 마치고 잠시 들러 기표하는 주민들도 있었고, 타 지역에서 휴가를 온 관광객들 역시 소중한 권리 행사에 동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여성 관광객 한 명은 "전날 친구들과 도착했는데 빡빡한 일정 탓에 투표를 미뤘다"며 "오늘 숙소를 나서면서 시간을 내 한 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그는 "화창한 날씨에 관광지 어디서든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기대했다.
후보자 대다수는 전날 일찌감치 투표를 끝낸 뒤 거리 유세에 나섰다.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들은 마지막 주말을 맞아 한 명이라도 더 유권자와 악수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제주 선거인 총수는 56만5천350명이다. 제주시 41만978명, 서귀포시 15만4천372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14.46%로, 같은 시각 전국 평균 14.29%를 넘어섰다.
과거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보면 2014년 6회 때 11.06%, 2018년 7회 22.24%, 2022년 8회 21.38%를 기록했다.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 첫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부재자 신고 없이 신분증만으로 전국 어느 읍면동에서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투표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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