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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김혜성을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최근 방출 조처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멀티 자원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재영입해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최근 김혜성의 스윙이 변했다”며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하체 힘을 조금 잃은 거 같다. 헛스윙 비율도 높아졌다”고 강등 배경을 밝혔다.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던 김혜성은 지난달 6일 부상으로 빠진 무키 베츠를 대신해 빅리그로 콜업됐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0.296 등으로 활약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부진에 빠졌다. 시즌 타율은 0.259까지 떨어졌고 삼진 비율도 늘었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김혜성의 플레이가 소극적”이라며 “(마이너리그에서) 부담과 압박감 없이 매일 경기에 나서면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다저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의 부상으로 야수진 재편이 불가피했다”며 “에스피날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내·외야를 두루 소화한 풍부한 수비 경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에스피날보다 젊고 계약 기간도 많이 남았다”며 “디저스는 김혜성이 단기적으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는 것보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거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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