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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사전 캠프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갑작스럽게 소식이 전해져서 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1시 30분 성명을 통해 정 회장이 이번 대회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는 28일 오후 10시 30분이었다.
홍 감독은 성명 발표 2시간여 전인 오후 8시 30분께 정 회장으로부터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 정 회장은 오후 9시쯤엔 선수 대표단까지 참여한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와 선수단 포상안 등을 알렸다.
홍 감독은 돌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가 해왔던 방식으로 역할을 다하리라 생각한다”며 “선수단은 선수단끼리 따로 시간을 내서 앞으로 해야 할 일, 자기 역할 등에 대해 명확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식으로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는 모습이 오늘도 보인다. 크게 많이 동요된다고 느끼진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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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게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13년간 한국 축구 수장으로 활동했다. 재임 기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 디비전 시스템 구축, 파트너사 및 중계사의 장기 계약을 통한 축구협회 재정 안정성 강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논란, 승부조작 축구인에 대한 사면 시도 등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를 벌인 뒤 정 회장 등 관련자 등에 대한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하며 압박받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여러 논란에도 85.6%의 압도적인 지지로 4선에 성공했다. 임기가 2029년까지지만 이르게 회장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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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사퇴에 대해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축구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간곡히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또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이행에 매진해야 할 축구협회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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