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트리니다드전 "카스트로프 선발" 예고…황인범은 교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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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트리니다드전 "카스트로프 선발" 예고…황인범은 교체로

연합뉴스 2026-05-30 08:1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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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유럽 원정 때 못 쓴 '윙백 카스트로프' 카드 첫 테스트

최전방엔 손흥민·조규성 번갈아 나설 듯

홍명보호, 내일 첫 사전경기 홍명보호, 내일 첫 사전경기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26.5.30 hama@yna.co.kr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뤄지던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홍명보호 윙백 테스트가 드디어 이뤄진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사전캠프 훈련장인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은 (카스트로프가) 선발 출장을 할 것 같다"며 "나가서 그 선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선수에게 그런 부분들을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슛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슛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 등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6.5.26 hama@yna.co.kr

홍명보호는 다음날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사전캠프지에서 갖는 두 차례 평가전 중 첫 경기다.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와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던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그러자 홍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테스트하려 했으나 그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면서 불발됐다.

홍 감독이 오래 만지작거린 '윙백 카스트로프' 카드를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서야 드디어 실전에서 쓰게 된 것이다.

홍 감독은 "(왼쪽 윙백에) 카스트로프와 이태석(빈), 둘이 있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양쪽 풀백에 있는 선수가 교체될 수도 있겠지만, 옌스의 장점을 한 번 살려볼 좋은 기회가 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훈련하는 김민재와 선수들 훈련하는 김민재와 선수들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와 조규성, 황인범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5.29 hama@yna.co.kr

발목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에 대해서는 "아마 초반에는 못 나갈 수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투입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능력을 거의 회복한 황인범은 이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홍 감독은 "지금 몸 상태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을 선수 본인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리그1 강원FC에서 뛰는 센터백으로,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깜짝' 포함된 이기혁도 스리백 수비 라인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한다고 홍 감독은 예고했다.

홍 감독은 "이기혁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리그에서 검증이 됐다. 몇 가지 고쳐야 할 부분도 있어서 계속 얘기해주고 있다"면서 "내일은 중앙 수비수로 스타트(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하루 앞둔 캡틴 경기 하루 앞둔 캡틴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이재성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5.30 hama@yna.co.kr

최전방 자원 중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오현규(베식타시)가 가벼운 근육 부상을 당했다. '캡틴'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 중 하나가 원톱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홍 감독은 "두 선수(손흥민·조규성)를 교체하면서 적정한 시간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사전캠프 훈련을 시작한 건 18일이다. 열흘여가 지났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을 포함해 전반적인 훈련 상황에 만족했다.

홍 감독은 "솔직히 그렇게 크게 고민되는 포지션은 많지 않다"고 했다. 황인범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계획대로 간다면 특정 포지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예전에 비해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18일 먼저 사전캠프에 온 선수들의 컨디션이 양호하고, 24일쯤 합류한 선수들도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새로 생긴 부상자는 없다. 홍 감독은 "굉장히 만족한 상태"라고 했다.

고지대 적응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워했다. 힘도 들고 회복도 아주 늦게 되는 현상이 있었다. 지금은 셔틀런 데이터를 봐도 (고지대에 오기) 전에 있던 데이터하고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 경기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6.5.30 hama@yna.co.kr

고지대에서 달라지는 공의 궤적 등 변수에 대해서도 "슈팅도 그렇고 킥도 그렇고 많이 적응됐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가 고지대 적응을 덜 한 상태로 맞붙게 되는 것이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그런 거 생각하지 않고 1차전 승리를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행정스태프 모든 스태프들이 정말로 간절한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이 우리 선수들한테 좋은 기운을 줘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10시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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