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알핀 F1 팀 타이틀 파트너로 2027년 F1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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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알핀 F1 팀 타이틀 파트너로 2027년 F1 진출

오토레이싱 2026-05-30 08:0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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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F1에 진출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F1에 진출한다. 사진= 알핀 F1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F1에 진출한다. 사진= 알핀 F1

구찌와 알핀 F1 팀은 2027시즌부터 구찌가 알핀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팀의 공식 명칭은 ‘구찌 레이싱 알핀 포뮬러 원 팀’으로 변경된다. 럭셔리 패션 하우스가 F1 팀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21년 구찌오 구찌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창립한 구찌는 레디투웨어, 가죽 제품, 주얼리, 아이웨어,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대표적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다. 이번 F1 진출은 구찌가 새롭게 전개하는 ‘구찌 레이싱’ 플랫폼의 핵심 프로젝트로 럭셔리와 스포츠, 문화와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구찌의 F1 진출은 최근 F1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F1은 단순한 모터스포츠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와 프리미엄 브랜드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젊은 팬층과 여성 관객이 증가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에게도 F1은 새로운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구찌는 알핀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영향력과 글로벌 노출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구찌 최고경영자는 “알핀 F1과의 파트너십은 구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일”이라며 “구찌는 F1에서 타이틀 파트너로 활동하는 최초의 럭셔리 패션 하우스가 됐다. 이는 브랜드에 대한 우리의 야망과 이 무대에서 구찌가 수행하고자 하는 역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그룹의 루카 드 메오 최고경영자는 F1의 플랫폼 가치에 주목했다. 그는 “F1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로 진화했다”며 “매 시즌 15억 명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보고 있으며 젊은 층과 여성 관객층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성, 탁월함의 추구, 인간의 성취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럭셔리 브랜드가 한계를 뛰어넘고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와 매력을 구축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영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르노 그룹의 프랑수아 프로보스트 최고경영자도 이번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F1은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플랫폼 중 하나”라며 “역사 깊은 F1 제조사인 르노 그룹에게 이는 알핀의 야망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와 매력, 영향력을 구축하고 새로운 관객과 젊은 세대에 다가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F1에 진출한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왼쪽)와 프란체스카 벨라티니. 사진= 알핀 F1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F1에 진출한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왼쪽)와 프란체스카 벨라티니. 사진= 알핀 F1

알핀 F1 팀의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고문은 구찌와의 파트너십을 두고 “구찌와 같은 명망 있는 브랜드와 F1에서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구찌와의 파트너십이 가져올 가능성과 전 세계적으로 함께 이룰 수 있는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베네통 F1 팀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도 남겼다. 브리아토레는 “과거에도 패션 브랜드가 F1에서 정상에 설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트랙에서의 향상된 성적과 시즌 개막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 중인 알핀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협업은 팀이 가진 성장 동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찌의 합류로 알핀은 2027년부터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입게 된다. 구찌 고유의 색상과 시각적 요소가 팀명과 리버리,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F1이 자동차 제조사와 에너지, 테크 기업 중심의 스폰서십 구조를 넘어 럭셔리 패션 브랜드까지 끌어들이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핀은 르노 그룹의 F1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팀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성적 기복을 겪었지만 2026시즌에는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반등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구찌와의 타이틀 파트너십은 알핀에게 상업적 확장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구찌에게도 F1은 새로운 무대다.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글로벌 모터스포츠 최상위 카테고리의 팀명에 직접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패션과 모터스포츠의 경계를 다시 설정하는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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