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선거판 됐나” … 충남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에 교육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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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선거판 됐나” … 충남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에 교육계 충격

투어코리아 2026-05-30 05:4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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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왼쪽) 충남교육감후보가 29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충남교육청 일부 교육공무원의 조직적인 교육감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김영춘 후보 캠프
▲김영춘(왼쪽) 충남교육감후보가 29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충남교육청 일부 교육공무원의 조직적인 교육감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김영춘 후보 캠프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를 둘러싸고 일부 교육공무원들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충남 교육계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현직 교장·교감·교사·장학관·장학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대화방에서 특정 후보와 관련된 메시지가 공유되고, “전파해주세요”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영춘 충남교육감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교육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린 채 조직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 이는 단순 개인 일탈 수준을 넘어 충남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영춘 후보는 29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청 일부 교육공무원들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구체적 물증과 함께 드러났다”며 “선관위와 경찰은 철저한 조사로 배후와 책임자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문제의 단체대화방은 ‘충남교육 희망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으며, 무려 325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자가 공개한 카카오톡 캡처 자료에는 특정 교육감 후보와 관련된 메시지와 함께 “전파해주세요”라는 표현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단순한 개인 의견 수준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거운동 정황이 강하게 의심된다”며 “마치 충성 경쟁이라도 하듯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진 느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현직 교감으로 알려진 인물이 “텔레그램은 이용 안 하시나요”라고 언급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별도로 운영된 텔레그램 방에서 교육계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조직적 움직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교육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다.

교사와 장학관, 교육전문직 공무원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와 공정성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만큼, 누구보다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메시지를 조직적으로 공유하고 확산을 독려했다면 이는 공직윤리를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이자 교육 현장을 선거운동 통로로 활용한 중대한 위법 행위라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교육은 결코 정치세력의 동원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실은 선거운동장이 아니고 교사는 정치 동원 인력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학관과 장학사, 교장, 교감, 교사 등이 직무상 지위와 조직력을 이용해 특정 후보를 지지·선동했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육자 스스로 민주주의의 기본을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충남교육감과 충남교육청이 이를 축소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사실상 공범을 자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특별감찰, 내부지침 정비, 정치 중립 교육 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 선거법 위반을 넘어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교육공무원이 조직적 관계망을 통해 선거 메시지를 전파했다면 이는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선거 개입이라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선관위와 경찰이 실제 교육공무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여부와 배후 존재를 어디까지 규명할 수 있을지 충남도민과 교육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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