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창업 동료 7인, 글로벌 억만장자 반열 동반 진입…개인당 12조원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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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창업 동료 7인, 글로벌 억만장자 반열 동반 진입…개인당 12조원 자산

나남뉴스 2026-05-30 02:3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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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공동설립자 7명 전원이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이례적 기록이 탄생했다.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9천650억 달러(약 1천450조원)로 산정됐다. 이 평가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 등 7인의 지분가치가 각각 약 80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역사상 단일 기업에서 하루 동안 이처럼 많은 신규 인물이 편입된 전례는 없었다. 한편 포브스는 이들의 자산을 각각 70억 달러로 추산하며 실시간 부호 순위 공동 556위에 배치했다. 참고로 오픈AI를 이끄는 샘 올트먼의 포브스 추정 자산은 35억 달러 수준이다.

흥미롭게도 7명의 공동설립자 모두 오픈AI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다. 연구 담당 부사장직을 맡았던 아모데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회사가 AI 안전 연구보다 상업적 이익을 앞세운다고 느꼈다. 결국 2021년 뜻을 같이하는 인력들과 함께 회사를 떠나 앤트로픽을 세웠다.

이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그는 독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타인의 비전을 놓고 끊임없이 충돌하는 건 생산성을 갉아먹는 일"이라며 "신뢰로 맺어진 동료들과 우리만의 방향을 직접 구현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각자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율은 1%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천문학적 기업가치 덕분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주목할 점은 부의 사회 환원에 대한 이들의 약속이다. AI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경제적 양극화와 부의 편중에 대응하겠다며, 7인 모두 재산의 80%를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공개 서약했다.

아모데이 CEO는 올해 초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진정 경계해야 할 대상은 사회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극단적 부의 집중"이라고 지적한 그는 "AI 붐의 한가운데 선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부와 영향력을 기꺼이 나눌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주의 체제와 경제 구조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주주의란 결국 경제가 돌아가려면 모든 구성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며 "만약 그 경제적 기반이 무너지면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암묵적 사회 계약 역시 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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