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2차 조정에도 결렬···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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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2차 조정에도 결렬···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투데이코리아 2026-05-29 21:5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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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사옥 내부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 카카오 사옥 내부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카카오 본사 노사가 2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 측은 내달부터 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이날 2차 조정에서도 이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서 노조 측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의 경우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으로 나온 만큼, 본사와 계열사까지 포함한 공동 총파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6월 파업 예정이며 구체적인 부분은 논의해야 한다”며 “쟁의 찬반투표가 이미 가결돼 별도 조합원 의견수렴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임금협상 결렬로 인해 파업 위기에 놓인 카카오는 이용자와 주주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노조의 요구안이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는 입장도 함께 내놓았다.

카카오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그간 크루(직원)들의 보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섭 전 과정에 성실히 임했다”면서도 “크루유니언(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주주분들이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투자해 주신 기업”이라며 “크루에 대한 성과 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하고,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와 주주 여러분, 파트너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이해관계자분들께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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