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1년 전 잡아놓은 결혼을 미룬 선수가 있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 마이클 우드가 그 주인공이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한국시간) "월드컵 때문에 뉴질랜드 골키퍼의 결혼 계획이 무산됐다"며 "오클랜드의 골키퍼 마이클 우드는 뉴질랜드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결혼식을 잠시 미뤄야 했지만, 축구 최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결혼식을 취소할 만한 나쁜 사유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드는 1년 전 여자친구와 약혼했고, 월드컵 휴식기에 맞춰 결혼하기 위해 월드컵 기간에 결혼식을 잡아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대런 베이즐리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은 맥스 크로콤, 알렉스 폴센과 함께 우드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했다. 우드가 그동안 대표팀에 한 번도 차출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우드가 A대표팀에서 단 1경기만 출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그야말로 '깜짝 발탁'이다.
세 번째 골키퍼로 대회에 참가하는 우드는 결혼식까지 미루고 가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받은 것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약혼녀가 많이 지지해 줬다. 결혼식을 취소하는 게 나쁜 일은 아니"라며 "월드컵은 4년에 한 번밖에 안 열린다. (결혼은) 내년에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내 역할은 꽤나 명확하다고 생각한다"며 "팀의 세 번째 골키퍼로서 다른 골키퍼들을 지원하고, 필요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밝혔다.
FIFA 랭킹 85위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이란, 이집트, 벨기에와 함께 G조에 묶였다.
사진=로이터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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