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고레에다·나홍진…거장들이 갓 구워낸 SF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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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고레에다·나홍진…거장들이 갓 구워낸 SF 신작들

바자 2026-05-29 18:25:54 신고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스티븐 스필버그·고레에다 히로카즈·나홍진의 화려한 SF 귀환
  • 6월 10일 정면 충돌하는 <상자 속의 양> vs <디스클로저 데이> , 그리고 칸을 뒤흔든 <호프> 도 커밍순!

영화계 거장들이 약속이나 한 듯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이름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흥미로운 점은 세 감독이 선택한 공통분모가 바로 'SF 장르'라는 것.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전공 장르 위에 새로운 양념을 맛깔나게 버무려냈다.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거장들의 신작 3편을 설레는 마음을 담아서 짚어봤다.



거장이 기술에 건네는 따스한 질문 〈상자 속의 양〉


영화 〈상자 속의 양〉 포스터

영화 〈상자 속의 양〉 포스터

영화 〈상자 속의 양〉 포스터

영화 〈상자 속의 양〉 포스터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아야세 하루카, 다이고(치도리), 쿠와키 리무

개봉일: 2026년 6월 10일

영화 〈상자 속의 양〉 스틸
영화 〈상자 속의 양〉 스틸

〈아무도 모른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괴물〉 등으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상을 탐구해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번엔 '휴머노이드'를 집어 들었다.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아시아 감독 최다 기록(통산 10번째)을 세운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가정에 들어온 7세 설정의 로봇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속 '상자 안의 양' 일화에서 영감을 받아,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기술의 시대에 어떻게 신뢰하고 사랑할 것인가를 묻는다. 국민 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어머니 역으로 중심을 잡고, 2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아역 신예 쿠와키 리무가 휴머노이드 연기를 선보이며 고레에다 특유의 뭉클한 '웜톤 SF'를 완성했다.



살아있는 전설이 선사하는 충격적 폭로 〈디스클로저 데이〉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스틸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스틸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스틸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스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에밀리 블런트, 조쉬 오코너, 콜린 퍼스

개봉일: 2026년 6월 10일

영화계의 살아있는 신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3년 만에 내놓는 SF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도 6월 10일 같은 날 출격해 고레에다 감독과 경합을 펼친다. 〈쥬라기 공원〉, 〈우주 전쟁〉 등으로 스필버그와 전설적인 호흡을 맞췄던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 데이빗 코엡이 다시 합류해 벌써부터 시네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세상을 뒤흔들 거대한 비밀과 폭로를 다룬 이 작품은 에밀리 블런트와 조쉬 오코너가 주연을 맡아 극의 단단한 서사 축을 이끌고, 콜린 퍼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앙상블을 더한다. 독보적인 미장센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대형 스크린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시네마틱 체험을 예고한다.



비무장지대의 호랑이? 전 세계를 홀릴 에너지 〈호프〉


영화 〈호프〉 스틸
영화 〈호프〉 스틸

감독: 나홍진

출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개봉알: 올 여름





초여름 외화 거장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여름 극장가의 정점을 찍을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이 신작은 지난 5월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작품으로 나홍진 감독은 한국 감독 최초로 '장편 연출작 전편 칸 초청'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비무장지대 호포항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믿기 힘든 현실을 마주한 출장소장 범석(황정민)과 마을 주민들의 사투를 그린 장르물이다. 프랑스 리베라시옹지로부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친 듯한 추격전"이라는 평을 받았을 만큼,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와 스케일이 압권이다. K-콘텐츠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폭발적인 에너지가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을 지배하는, 올여름 최고의 '장르적 치트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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