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부문별 로드맵·햇빛이음학교 종합계획 수립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9일 "기후 위기는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닌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을 시시각각 위협하는 현재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화석연료에 의존해 온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올해 예고된 역대급 폭염은 국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탈탄소 전환이 우리 경제의 부담이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사회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금년 안에 전력, 산업, 건물, 수송 등 부문별 세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앞으로 저탄소 제품 시장 창출, 탄소 감축 기술개발 전주기 지원, 순환 경제 활성화, 열에너지 혁신전략 수립·이행 등을 적극 추진한다.
김 총리는 아울러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햇빛이음학교' 사업을 언급하며 "연말까지 학교별 에너지 자립률 목표 설정 등 학교별 특징을 고려한 내용을 포함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민이 직접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숙의하는 기후시민회의에 대해선 "국민이 정책 수용자를 넘어 공동 설계자로서 역할을 하게 되고, 이는 'K-민주주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출범한 기후시민회의는 오는 10월까지 정책·의제 권고안을 마련해 소관 부처에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김 총리는 회의에 앞서 신규 위원 2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총리실은 미래 세대의 목소리 반영 등을 위해 청년 위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여성 위원의 참여 비중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hapyr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