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EVSIS가 교통 약자와 고령자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무장애 전기차 충전 기술력을 공인받으며 공공 충전 인프라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를 붙인다.
EVSI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 제품 검증'에서 전기차 충전 업계 최초로 공식 검증서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포용법에 근거해 마련된 해당 제도는 노약자나 장애를 가진 이들이 기기를 다루는 데 제약이 없는지 국가 차원에서 품질을 평가하는 절차다. 이 관문을 넘은 기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자격을 얻게 되며, 향후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때 우선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이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모델은 EVSIS의 급속 충전기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배려해 특수 제작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 명암비를 극대화하고 안내 음성 및 촉각 자판을 지원하는 등 누구나 장벽 없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UI)를 구현했다.
세부적인 하드웨어 설계에서도 세심함이 돋보인다. 조작 실수 방지를 위해 버튼 사이의 여유 공간을 충분히 두었고, 큐알(QR)코드나 신분증 등을 쉽게 읽어내는 고정식 스캐너를 심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해 핵심 안내 문구를 확대하는 한편, 기기 제어부와 디스플레이의 위치를 지면에서 400mm에서 1220mm 사이로 맞췄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이어폰 단자를 마련해 화면 터치 없이 물리 버튼만으로도 기기를 통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EVSIS는 단말기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1등급을 거머쥐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도한 실제 사용자 테스트에서 40개 평가 항목을 완벽히 통과했으며, 효율성 및 효과성 부문에서 100%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회사는 이번 공인을 마중물 삼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충전망 구축 사업에 자사 기기 납품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별이나 연령,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철학을 전국의 전기차 인프라에 녹여낸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모든 고객이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업계 최초 검증 취득을 계기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포함한 전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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