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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NS홈쇼핑 정보방송 프로그램 ‘아만찬(아들이 만든 일품 반찬)’에 출연하는 김시연, 신인호, 이재범 셰프가 참여했다. 3명의 셰프는 NS홈쇼핑에서 운영 중인 지역 농산물·축산물·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활용해 전채, 반상, 디저트로 이어지는 한식 코스를 구성했다. 메뉴의 콘셉트는 ‘익숙하지만 특별한 한식’이었다.
전채 요리로는 백명란 부각과 닭 진미채, 오미자주가 나왔다. 신인호 셰프는 “진미채는 주로 오징어로 만들지만, 닭가슴살을 활용해 안동 제비원 된장으로 간이 세지 않게 버무렸다”며 “단백질 식재료인 닭가슴살을 반찬형 안주로 재해석한 메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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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첫 메뉴로 나온 ‘토마토 해물 냉채’는 흔히 접하는 초장 맛 냉채와 달랐다. 토마토와 미나리를 갈아 만든 국물에 오이, 가지, 토마토, 새우, 관자, 갑오징어를 얹었다. 소면 대신 곱게 채 썬 감자를 넣어 면처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토마토의 산미와 감자의 아삭한 식감, 손질된 해산물이 어우러지며 제철 식재료의 쓰임새를 새롭게 보여줬다.
반상에서는 들기름 향이 먼저 올라왔다. 감자를 껍질째 두툼하게 썰어 들기름에 노릇하게 지진 뒤 밥을 지은 ‘누른 감자밥’의 향이었다. 함께 나온 국은 반건조 우럭과 제철 미나리를 활용한 애탕식 국물요리였다. 보통 구이로 먹는 반건조 우럭의 뼈와 머리를 우려내고, 미나리에는 계란물을 입혀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메뉴 중 하나는 ‘전복 흑돼지 떡갈비’였다. 소고기로 만드는 떡갈비와 달리 흑돼지 갈비살을 사용하고, 그 위에 전복을 올렸다. 여기에 전복 내장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떡갈비에 해산물의 풍미를 더했다.
젓갈과 김치도 새롭게 해석됐다. 낙지젓에는 오이와 배를 넣어 짠맛을 덜어냈고, 열무얼갈이 물김치에는 여름 식재료인 수박이 들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외와 라임 요거트를 활용한 ‘요거트 참외 셔벗’이 나왔다. 참외를 꿀에 졸여 올린 디저트는 한식 반상의 끝을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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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들은 전반적으로 슴슴했다. 신 셰프는 “한식은 짜고 달고 맵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좋은 재료를 쓸수록 조미료를 강하게 쓰기보다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판매 넘어 ‘먹는 법’ 제안까지
NS홈쇼핑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강조한 것은 ‘판매 이후의 콘텐츠’다. 식품 유통사가 상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요리하고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까지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상생식당에서 개발한 메뉴와 조리 과정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협력사 상품을 모바일·SNS 콘텐츠로 풀어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NS홈쇼핑은 지역 식재료 기반 메뉴 개발 경험을 향후 간편식(HMR)이나 밀키트 등으로 상품화할 가능성도 열여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시피를 바로 가공식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공정과 단가, 대량 생산 문제 때문에 쉽지 않긴 하지만, 밀키트나 푸드 페스타 연계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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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식당은 NS홈쇼핑의 식품 전문성을 나타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과거 NS홈쇼핑 입점 경험이 있는 한 셰프는 “NS홈쇼핑의 품질관리(QC)기준은 예상보다 훨씬 까다로웠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힘들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는 현재 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품질관리 전담 조직을 통해 원료와 공장, 입고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생식당은 협력사 상품을 공간과 콘텐츠 경험으로 확장해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 프로젝트”라며 “상품 판매와 단순 상품 노출을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콘텐츠로 구현하며, 협력사의 경쟁력과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상생 협력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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