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르코스 세네시가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다. 올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토트넘이 앤디 로버트슨에 이어 자유계약(FA)으로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본머스를 떠나는 마르코스 세네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계약은 완료됐다. 세네시는 토트넘과 4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리버풀을 떠나 합류하는 앤디 로버트슨에 이어 토트넘의 두 번째 영입이 될 예정이다. 세네시는 모든 조건을 받아들였고 계약서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덧붙였다.
영국 ‘BBC’도 세네시의 토트넘행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본머스 수비수 세네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 아직 개인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29세의 세네시를 데려오는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향하고 있다. 리버풀을 떠나 자유계약 신분이 된 스코틀랜드 풀백 로버트슨을 영입하는 작업 역시 진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네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이다. 2022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떠나 본머스에 합류한 뒤, 4년 동안 공식전 128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본머스의 리그 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을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다. 세네시의 안정적인 활약 속에 본머스는 프리미어리그(PL) 6위로 시즌을 마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본머스는 세네시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BBC’에 따르면 세네시는 지난해 12월 구단의 세 번째 재계약 제안까지 거절했고, 이후 해외 주요 구단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다만 최종 선택은 PL 잔류였다. 토트넘이 이적료 없이 검증된 센터백을 품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보강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PL 1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다. 지난 3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한 이후 경기력이 개선됐지만,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주전 센터백이자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시즌 막판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네시의 합류는 센터백 포지션의 불확실성을 줄여줄 수 있는 선택이다.
토트넘은 로버트슨에 이어 세네시까지 영입하며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이 경험과 안정감을 갖춘 수비진 구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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