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신의 건축가'의 작품 세계…'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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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의 건축가'의 작품 세계…'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연합뉴스 2026-05-29 16:2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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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와 소통하는 인간…'샤머니즘의 모든 것'

[신간] '신의 건축가'의 작품 세계…'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 1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 아르만드 푸치 지음. 송병선 옮김.

'신의 건축가'로 불린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인생과 작품을 다룬 전기이자 연구서.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비롯해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공원 등 개성 강한 건축물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착공 144년 만인 올해 완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남긴 업적에 비해 지금까지 가우디에 관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다. 가우디 스스로 많은 기록을 남기지 않았고, 스페인 내전 당시 그의 작업실이 불타면서 자료가 상당수 소실됐다.

그동안의 연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가우디의 '종교성'이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고, 가우디 작품에 대한 건축적 분석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저자는 가톨릭 사제이자 성경학 박사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장식을 신학적으로 해석해온 학자다.

이 책은 바르셀로나 대주교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의 요청으로 가우디에 관한 역사와 기록을 철저히 연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가우디를 단순히 '천재'가 아니라 신앙 안에서 작업한 건축가로 이해한다. 이 책에서는 가우디를 신비화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문헌과 기록, 건축 작품을 분석해 그의 삶을 복원한다.

한스미디어. 364쪽.

[신간] '신의 건축가'의 작품 세계…'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 2

▲ 샤머니즘의 모든 것 = 맥스 카로치 지음. 서경주 옮김.

영국 문화인류학자인 저자가 전 세계 샤먼들의 세계관과 그들이 남긴 시각문화를 살펴본다.

샤머니즘이란 주술사인 샤먼이 초자연적 존재와 교류하며 이를 통해 예언하거나 치료 등을 하는 종교적 현상이다.

죽은 자를 비롯해 보이지 않는 존재와 소통한다는 샤먼은 두려움과 경외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존재다. 때로는 공동체에서 치유자이자 안내자 역할을 하고, 때로는 위험한 존재로 낙인찍혔다.

문화권마다 샤먼의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된 틀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모든 존재에 생명과 의지가 깃들어 있다는 애니미즘, 현실과 비물질적 차원을 넘나드는 영혼 여행, 치유의 기능 등이다.

저자는 여전히 신앙과 미신의 경계에 있는 샤머니즘이 구시대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변화하는, '살아 있는 전통'임을 강조한다.

책에 실린 수백 장의 사진과 그림 등은 샤먼들의 변신, 보호, 치유, 영혼 여행과 같은 개념들을 보여준다.

미술문화. 256쪽.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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