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공간지능 인프라 기업 모빌테크가 실제 레이싱 서킷을 정밀하게 구현한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주행 검증 환경을 공개했다. 고속 주행과 다중 차량 상호작용까지 반영한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알고리즘 검증 영역 확대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빌테크는 지난 28일 열린 A1 자율주행 챌린지를 통해 실제 레이싱 서킷 기반의 고성능 자율주행 검증 인프라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A1 자율주행 챌린지는 실제 레이싱 환경을 기반으로 고속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다.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운영해온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올해부터 모빌테크의 스마트카 연구개발(R&D) 과제와 연계되며 규모를 확대했다.
기존 도심형 자율주행 대회가 신호체계와 교차로 중심의 주행 성능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면, A1 챌린지는 레이싱카 환경에서 고속 주행 상황의 차량 제어와 자율주행 알고리즘 안정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대학팀이 참가해 시뮬레이션 기반 1대1 레이스를 진행했다. 이후 상위 5개 팀은 여러 차량이 동시에 달리는 결선 레이스를 치렀으며, 최종 선발된 3개 팀은 2026년 하반기 예정된 실차 기반 결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모빌테크가 이번 대회를 위해 구축한 핵심 인프라는 실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정밀 구현한 디지털트윈 맵이다. 회사는 실존 서킷의 도로 구조와 환경 요소를 가상 공간에 반영해 참가자들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알고리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축된 디지털트윈 환경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MORAI SIM과 연동돼 본선 검증 환경으로 활용됐다. 참가팀들은 고속 주행 상황에서 차량 제어 능력과 주행 전략, 안정성을 시험했다.
특히 이번 검증 환경은 단순 경로 주행 테스트를 넘어 복수 차량 간 상호작용과 돌발 상황 대응까지 반복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러 차량이 동시에 움직이는 모터스포츠 상황을 구현함으로써, 실제 도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위험 요소까지 반영하려는 시도가 담겼다.
자율주행 산업에서는 실제 도로 테스트 비용과 안전 문제 때문에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고위험 시나리오를 반복 검증할 수 있고, 실제 사고 위험 없이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이전 단계 검증 수단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시뮬레이션 환경이 실제 도로 변수와 동일한 수준의 예측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날씨 변화, 센서 오차, 예측 불가능한 운전자 행동 같은 요소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반영하느냐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모빌테크는 산업부 스마트카 과제 수행 기관으로서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과 공간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속·고난도 자율주행 검증 인프라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승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실제 도로 주행 이전에 반복 검증이 가능한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간 데이터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국내 자율주행 검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