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중요한 건 부동산"…사전 투표 첫 날, 뜨거운 열기 보여준 시민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르포] "중요한 건 부동산"…사전 투표 첫 날, 뜨거운 열기 보여준 시민들

아주경제 2026-05-29 16:22:06 신고

3줄요약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한 노인이 부축을 받으며 사전 투표소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로 향하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한 노인이 부축을 받으며 사전 투표소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로 향하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 날인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는 점심시간에 맞춰 투표에 나선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일제히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차기 서울시장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여의동 주민센터는 다수의 직장인이 재직하고 있는 여의도에 위치한 만큼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직장인들로 사전 투표소 밖까지 길게 늘어선 줄이 이번 지방선거의 열기를 보여줬다. 

직장인들은 목에 사원증을 매거나 정장·작업복 차림의 다양한 모습으로 투표소로 향했다. 이들 외에도 군인·시각 장애인·노인들도 안내를 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투표 대기 줄은 출입문에서 약 150m까지 길게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30분 이상 걸린다'는 안내에 "밥 먹고 다시 와야겠다"며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또 예년보다 더운 날씨에 양산은 물론 손부채질, 손풍기를 통해 더위를 피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송승현 기자]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하나같이 차기 서울시장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60대 남성 A씨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부동산"이라며 2030 등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힌 20대 여성 B씨 역시 "20대도 서울에서 혼자 살 수 있는 주거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월세와 집값 부담이 너무 크다"고 불만을 표했다.

마찬가지로 오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40대 남성 C씨는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되, 집값 불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균형 있게 추진했으면 한다"면서도 "후보 간 정책 경쟁보다 정치적 공방과 의혹 제기가 더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사전투표소에서는 당초 정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오 후보의 약진이 이어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오 후보가 가진 '4선 서울시장'을 통한 안정감 있는 시정 운영을 이유로 꼽았다.

본인을 무당층이라 밝힌 30대 여성 D씨는 "딱히 두드러지거나 특출난 후보는 없지만 오 후보를 뽑았다"며 "오 후보가 청와대와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라를 위해 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B씨와 C씨 역시 각각 "현직 시장이라 서울시정을 더 잘 알 것 같다", "시정을 오랫동안 운영한 경험과 검증된 행정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오후 12시 30분께가 되자 당초 출입구 밖 도보까지 이어졌던 사전 투표를 위한 대기 줄은 출입구 근방으로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투표소 관계자는 오후 12시 30분 기준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약 1600여 명으로, 약 1시간 전인 오전 11시 42분보다 약 3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8.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7.25%)보다 0.9%포인트 높다.
 
사전 투표는 이날부터 양일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71곳에서 이뤄진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관공서 발급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 다만 화면 캡처나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곧바로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다만 주소지 밖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관외 선거인은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기표한 뒤,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봉한 후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자세한 사전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