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며 지수는 8476선에 안착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2% 넘게 하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p,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384.31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8273.74까지 밀렸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조36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014억원, 1조42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5.84%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1.92%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29일 전일 대비 15.04% 오른 2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219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150조원을 넘어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로 도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6.79%), LG에너지솔루션(3.62%), 삼성생명(8.67%), 삼성물산(8.26%) 등이 올랐다. 반면 SK스퀘어(-0.32%), HD현대중공업(-1.14%)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 확산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반도체·AI 관련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평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6p(2.68%) 내린 1074.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12.15에 출발했지만 장중 1058.13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10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300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69%), 알테오젠(-0.14%), 에코프로(-3.94%), 주성엔지니어링(-3.85%), 코오롱티슈진(-4.54%), 리노공업(-1.72%), 펩트론(-5.9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29%), 삼천당제약(0.30%), HLB(0.59%) 등 일부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507.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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