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사회 간 경계를 좁혀온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가 발달장애 청소년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 ‘아이소리 페스티벌’의 기획·운영 파트너를 맡는다. 단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직무 경험과 자립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키뮤스튜디오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제16회 아이소리 페스티벌’의 기획·운영에 참여하며, 행사 키비주얼(Key Visual) 제작과 브랜딩 디자인,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이소리 페스티벌은 발달장애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진로탐색 라이프스타일 페어’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행사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발달장애 청소년 90명이 참여한다.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인천 소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및 호텔 본관에서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직무체험에는 키뮤스튜디오를 비롯해 하트하트앤컬처, 굿윌스토어, 에이아이웍스, 피치마켓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전문 분야와 연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 청소년들이 실제 직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디자인과 아트 분야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사회적 경제 영역까지 체험 범위를 넓힌 점도 특징이다.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직무 체험에 참여하는 동안 보호자는 각 참여 기관과 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하는 상담 부스를 통해 진로 설계, 취업 연계, 자립 지원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발달장애 자녀의 진로 문제를 고민하는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기간에는 토크콘서트와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회적기업 히즈빈스를 운영하는 임정택 대표와 김영아 대표, 굿윌스토어 직원과 보호자가 패널로 참여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진행은 권오중이 맡는다.
키뮤스튜디오는 행사 전반의 브랜딩도 담당했다. 행사 고유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키비주얼과 디자인 작업을 직접 진행했으며,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도 발달장애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참여 경험 설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발굴과 채용 연계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 역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상담 부스에서는 학부모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발달장애인 취업 사례와 직무 연결 방식, 자립 모델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남장원 대표는 “발달장애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을 직무 역량으로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 자립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행사의 핵심 가치”라며 “프로그램 총괄 및 디자인 파트너로서 참여 기관들과 함께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가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청소년 대상 진로 프로그램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직무 체험과 보호자 상담, 취업 연계 가능성까지 한 자리에서 다루는 사례는 많지 않다. 이번 아이소리 페스티벌이 체험 중심 행사를 넘어 자립을 위한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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