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헌 감독의 애니메이션 ‘IN THE CAR’, 프랑스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 ‘최고 애니메이션상’ 수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권양헌 감독의 애니메이션 ‘IN THE CAR’, 프랑스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 ‘최고 애니메이션상’ 수상

문화저널코리아 2026-05-29 15:20:18 신고

3줄요약
Cannes winner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권양헌 감독의 한국 애니메이션 〈IN THE CAR〉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작품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애니메이션 〈IN THE CAR〉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Cannes World Film Festival에서 Best Animation Award(최고 애니메이션상)를 수상했다.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은 전 세계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대상으로 작품성, 연출력, 실험성 등을 평가하는 국제 영화제로, 최근에는 AI 기술과 영화 예술의 융합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main_1920

이번 수상은 특히 AI를 단순 자동 생성 도구가 아닌, 인간의 감성과 전통적 연출 방식을 보조하는 ‘하이브리드 창작 방식’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N THE CAR〉는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 개발과 프리비주얼 작업, 애니메틱 제작 과정을 활용하면서도, 실제 제작에서는 3D 모델링과 레거시 애니메이션 기법을 병행해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성우 녹음, 음악, 폴리 사운드 믹싱 등 사운드 전 과정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돼 아날로그 감성을 살렸다.

본 애니메이션은 바쁜 일상 속에서 아이의 성장을 놓쳐버린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매일 출근길과 퇴근길, 아버지는 자동차 백미러를 통해서만 뒷좌석의 아이를 바라본다. 갓난아기였던 아이는 말을 배우고, 교복을 입고, 사춘기를 지나 어느새 청년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늘 일에 쫓겨 아이의 변화를 온전히 함께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백미러 속에서 아이가 사라진다. 놀란 아버지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아이는 더 이상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앉아 있다. 애니메이션은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너무 오랫동안 과거형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특히 작품은 자동차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시간의 흐름과 부모와 자식 사이의 거리감을 시각적으로 압축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미러는 ‘과거를 바라보는 시선’을 상징하며, 조수석은 비로소 현재의 아이와 마주하게 되는 관계 회복의 공간으로 표현된다.

권양헌 감독

권양헌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자동차는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인생을 상징한다.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달린다고 믿으며 늘 앞만 바라보지만, 정작 아이는 백미러 속에서만 성장하고 있었다”며 “이 작품은 단순한 가족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뒤늦게 바라보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조수석으로 이동하는 순간은, 더 이상 과거만 바라보지 않고 현재의 관계를 마주하려는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AI는 영화의 감정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더 섬세하게 시각화하기 위한 창작 도구로 활용했다”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온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양헌 감독은 앞서 사회적 현실과 서민들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담아낸 영화 〈전세역전〉으로  ‘칸 단편영화제’ 에서 수상하였고,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IN THE CAR〉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자신만의 감성적 연출 세계와 실험적인 제작 방식을 인정받게 됐다.

 

한편 〈IN THE CAR〉는 이번 수상에 이어 ‘Hollywood AI Short Film Awards’ 와 ‘SEOUL INTERNATIONAL AI Film Festival’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장편 애니메이션 및 OTT 시리즈 형태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작품이 생성형 AI 시대에 인간 중심의 감성 서사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 문화저널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