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처음 겪는 일이라 가족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경찰분들이 전문적으로 대처해 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를 헤매던 95세 아버지를 무사히 품에 안은 아들이 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에 남긴 감사의 글이다.
행방이 묘연했던 고령의 치매 노인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퇴근길 동선을 바꿔 수색에 나선 한 경찰관의 판단이 있었다.
2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치매 노인 A씨가 같은 날 정오께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금정파출소와 실종수사팀이 동원돼 추적에 나섰으나 A씨의 행방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 수색에 참여했던 금정파출소 박재석 경위는 오후 4시 53분께 육아기 단축근무를 사용해 동료들보다 1시간 먼저 퇴근길에 올랐다.
박 경위는 곧장 귀가하지 않고 A씨의 예상 이동 경로를 따라 차량을 운행하며 주변 수색을 이어갔다.
그러던 박 경위의 눈에 반대편 차선 인도를 배회하던 A씨가 들어왔다. 곧바로 금정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수색팀은 오후 5시께 A씨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경찰은 고령인 실종자가 장시간 야외에 머문 점을 고려해 119 구급대를 자택으로 불러 건강 상태를 살폈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활약상을 콘텐츠로 만들어 알리는 'K-히어로'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 사례로 관련 영상은 공식 유튜브에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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