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했던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를 겪은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사스포칼립스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뜻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대재앙을 뜻하는 Apocalypse(아포칼립스)의 합성어다.
AI 중심의 파괴적 혁신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산업이 직면한 대재앙 같은 혼란을 의미한다. 투자자 신뢰 급락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 폭락이 동반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뛰어난 실적 발표 및 아마존과 맺은 파트너십 확대에 힘입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폭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장중 최고 244.92달러(약 36만7600원)까지 치솟아 하루 상승률이 거의 40%에 달했다.
트레이더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를 목표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체결한 60억달러 규모의 계약에도 환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스노우플레이크 주가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스노우플레이크가 보여준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주당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8일 장중 최고가 대비 2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BofA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낙관적"이라며 "이번 실적과 가시적인 전망은 스노우플레이크가 거대하고 계속 확장 중인 AI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 나은 신규 사업과 확장 가정을 반영해 향후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큰 변동성을 겪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열풍에 따른 기술주 매도세로 크게 타격받은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주가는 4월 중순까지 연초 대비 44%나 폭락했지만 현재 저점 대비 102% 상승한 상태다.
BofA는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 제품 매출 성장률에 주목했다. 이는 핵심 성장 지표로 지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다음 분기에도 계속 강력한 실행력을 이어간다면 해당 성장률은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스노우플레이크의 AI 코딩 에이전트인 ‘코텍스 코드’(Cortex Code) 역시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향후 몇 주 안에 열릴 스노우플레이크 연례 고객 컨퍼런스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들은 특히 AI 중심 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BofA는 "대기업 고객 유치 성공 사례와 실제 활용 사례를 강조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기업용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약세론자들의 주장을 불식시키는 데 한몫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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