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 창원 등판에 민주·국힘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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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 창원 등판에 민주·국힘 영향 촉각

연합뉴스 2026-05-29 15:0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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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보수층 결집 구원투수" vs 민주 "탄핵당한 과거 권력…시민 모욕"

유세 중인 민주 송순호(왼쪽)·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유세 중인 민주 송순호(왼쪽)·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혼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막판 국민의힘 지원사격에 나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마산어시장을 찾아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한다.

강 후보 측은 선거 막판 박 전 대통령 지원유세로 보수층 결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박 전 대통령 측에 유세에 동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치 지형이 보수 텃밭인 창원에서 보수층이 더 확실하게 뭉쳐야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며 "민주당의 일당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박 전 대통령을 모신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각 캠프가 앞선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이번 선거가 어느 한쪽의 절대 우위를 확신할 수 없는 "초박빙"(송순호 후보 측) 또는 "고전"(강기윤 후보 측) 양상을 보인다고 판단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이를 타개할 '구원투수'로 박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반면 민주당 송순호 후보 측은 이를 두고 '악수'라고 비판한다.

송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창원시민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사죄와 용서를 구하겠다며 삼보일배를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하더니 이제는 탄핵당한 과거 권력의 그림자에 기대 표를 구걸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산은 3·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의 도시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탄핵당한 전 대통령까지 동원에 선거를 치르겠다는 발상은 창원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도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의 방문 소식에 대해 "아무리 보수 지지층 집결이 급하다고 해도 이 방식으로 선거하는 게 맞는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처럼 선거 막판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미칠 영향을 두고 각 캠프가 해석을 달리하는 가운데 창원시장 후보들은 다가오는 이번 주말에도 창원 전역에서 치열한 유세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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