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후보들 막판 지지층·부동층에 구애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충북교육감 선거운동이 종반을 향하는 가운데 충북교육감 후보들이 지지층과 부동층의 표심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성근 후보는 "진정한 민주진보 후보인 저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진보층에 구애의 손짓을 하는 반면, 재선에 도전하는 윤건영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진영 선거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성근 후보는 29일 이날 오전 청주 운호고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언론에 제공한 메시지에서 "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윤석열의 12·3 친위쿠데타를 물린 친 것도 민주 국민의 집단지성 덕분이었고, 그 집단지성을 키워준 것은 민주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정체성이 부끄러워 숨기고자 하더라도 민주 진보를 참칭하며 파란 점퍼로 갈아입더라도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혜안을 속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4년 전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뤄 교육감에 당선된 윤 후보와 당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진균 충북교육감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진균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엔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며 출마했다.
전날 법정 토론회에서 김성근 후보는 윤건영 후보에게 "(지난 선거에서) 대단히 정치적이지 않으셨냐. 특정 정당 같이 비슷한 옷 입고, 그리고 두 분 단일화도 보수 단일화로 표현하신 것 아니냐"면서 진보·보수 대결구도 형성을 시도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근거 없는 말씀을 하신다. 보수 단일화라고 말 한 적이 없고 언론이 쓴 거다. 교육은 진보와 보수가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같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청주교육청 사전투표소에서 가족들과 투표한 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선택을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선거는 경쟁이지만 교육만큼은 갈등과 진영논리가 아니라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끝까지 낮은 자세로 도민과 학부모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교육감 선거는 진영 선거가 아니다"면서 "저는 정치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로, 구호가 아니라 실천으로 더 든든한 충북교육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선을 그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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