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및 헬스케어 업계가 세련된 제품 디자인과 의료기기 인증,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올해 'AI 웰니스 홈'을 기치로 내걸고 척추 의료기기(마스터 시리즈)와 안마의자(파우제 시리즈)를 비롯해 우울증 치료기 '마인드핏', 정수기,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집 전체의 웰니스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바디프랜드는 '733', '다빈치 AI', '퀀텀 AI' 등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앞세워 '헬스케어 로봇' 콘셉트를 강화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말까지 플래그십 제품군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할인과 가족 결합 할인을 합산해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AI 헬스케어 로봇 페스타'를 진행하며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펴고 있다.
제품 라인업을 확장 중인 이들 기업의 실적 성적표는 명암이 엇갈렸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4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91% 폭증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라젬은 코로나 직후인 2021년 매출 6671억원, 2022년 750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3년 5847억원, 2024년 5460억원 등 연매출 5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현재 레드오션 사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매출을 더 올리는게 어려운 실정"이라며 "'집 전체의 웰니스화'를 위해 후속 아이템 개발과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 4226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나 급감했다.
바디프랜드 최근 5년간 실적은 △2021년(매출 5913억 원, 영업이익 685억 원) △2022년(매출 5220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 △2023년(매출 4197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 △2024년(매출 4369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 등이다. 코로나19 직후 6000억원 선을 위협하던 매출은 최근 몇년간은 4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해외 기술수출을 반등의 카드로 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단순 마사지 기능을 넘어 신체를 직접 교정하는 수준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을 지난 2023년부터 중국에 보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이후 중국 대형 재조사와의 계약이 본격화되면서 2023년 115억 원에 불과하던 해외 실적이 기술 수출 덕분에 지난해 4배가 오른 450억 원을 달성했다"며 "올해 해외 실적 목표는 800억 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후발 주자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다. 코지마 브랜드를 운영하는 복정제형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736억 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 13.95% 올랐다. 복정제형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매출 1555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 △2022년(매출 1149억원, 영업이익 17억원) △2023년(매출 791억원, 영업손실 54억원) △2024년(679억 원, 영업손실 43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흑자로 전환한 데는 실속형 라인업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코지마 측은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는 특허 출원 기술이 탑재된 고사양 안마의자 '카이저 엑스'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지마 관계자는 "운동 전후 근육 피로 회복을 돕는 EMS 저주파 마사지기를 선보이며 스포츠 리커버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폭넓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안마기기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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