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받아본 조 중 가장 쉬운 조”…英 매체, 한국 조별리그 통과는 최소 조건→“16강 가야 성공, 8강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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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받아본 조 중 가장 쉬운 조”…英 매체, 한국 조별리그 통과는 최소 조건→“16강 가야 성공, 8강도 가능”

인터풋볼 2026-05-29 14:3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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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대한민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비교적 수월한 조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최근 부진한 경기력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 탓에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영국 ‘미러’는 28일(한국시간) “한국, 경기력 난조와 장외 미디어 폭풍 속 월드컵 ‘참사’ 직면하나”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현 상황을 조명했다.

대한민국은 올여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넘게 단 한 차례도 본선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을 앞세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표팀에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이자 현재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축구의 상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역시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꼽힌다. 여기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등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월드컵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조 편성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대한민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6월 12일 체코를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 뒤,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각 조 상위 2개 팀은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 역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에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통과가 최소한의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매체는 “확대된 이번 월드컵 체제에서 조별리그 통과는 최소한의 목표이자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다. 다른 상대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분명 한국이 월드컵에서 받아본 조 가운데 가장 쉬운 조다.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경쟁력도 분산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결과는 16강 진출이다. 다시 그 수준에 도달하고, 잉글랜드 같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거나 최소한 대등하게 싸운 뒤 어쩌면 8강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일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편성만으로 대한민국의 선전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한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고,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1월 가나를 상대로 거둔 1-0 승리였다.

매체는 “현재 대표팀은 고전하고 있다. 2002년의 전설이었던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문제는 전술적인 관점에서 그가 좋은 감독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재 한국 대표팀이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한국은 과거에도 대회를 앞두고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 같은 뛰어난 재능이 있는 만큼, 이들이 빛날 수 있도록 수비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 편성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32강을 넘어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수월한 조라는 평가가 곧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는 분위기를 얼마나 빠르게 정리하고,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홍명보호의 월드컵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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