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EU, '中과잉생산' 대응 조치시 종합적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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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EU, '中과잉생산' 대응 조치시 종합적 반격"

연합뉴스 2026-05-29 14:0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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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불공정무역 특별회의' 앞두고 경고 메시지…"중국은 무역마찰 낯설지 않다"

중국과 유럽연합(EU) 중국과 유럽연합(EU)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품으로부터 유럽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관세 등 조치를 검토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EU의 조치가 현실화하면 보복 조사 등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EU의 처사에 대해 반(反)차별 조사와 산업·공급망 안보 조사를 발동할 수 있다"며 "상무부는 중국 국가 이익과 기업 권익이 침해되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이미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위위안탄톈은 이어 "EU가 고집스레 이른바 '과잉생산 도구'를 추진한다면, 중국은 즉시 행동을 취하고 종합적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중국은 무역 마찰이 낯설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끝까지 싸울 것(奉陪到底)"이라고 덧붙였다.

'끝까지 싸울 것'은 중국이 지난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자주 사용하던 구호다.

EU는 이날 중국의 불공정 무역 등 문제를 논의하는 특별 회의를 개최한다.

위위안탄톈이 언급한 '과잉생산 도구'란 이번 EU 회의의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되는 '회복력(resilience) 도구'를 가리킨다.

EU 일부 회원국은 최근 수입 편중도가 일정 수준 이상인 공급 회사들에 쿼터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회복력 도구를 개발하자는 비공식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회의를 앞두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럽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유럽의 화학·금속·청정기술 등 산업이 중국의 불공정 경쟁으로 인해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며, EU가 수입 할당량(쿼터)과 관세 등 조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동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입량이 갑자기 급증하는 경우 발동될 수 있는 EU의 세이프가드 절차는 모든 교역 상대국에 영향을 주며, 최대 5년간 지속될 수 있다.

위위안탄톈은 "EU의 대중국 경제·무역 정책은 갈수록 급진적인 길을 가고 있다"며 "EU의 무역 보호주의 전환은 본질적으로 유럽 산업의 장기적인 쇠퇴와 기득권 집단 로비·공모의 결과인데, 곤경에 직면한 EU는 '뼈를 긁어 독을 치료'하려하지 않고 층층이 장벽을 쌓아 개혁을 회피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매체는 프랑스산 화장품 등 중국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유럽 제품이 보복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매체는 "EU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육류·주류·사치품·화장품 등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뚜렷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만약 EU가 이른바 '생산능력이 자국 수요를 초과한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로 중국 제품의 '과잉생산'을 비난한다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이런 유럽 제품에 동일한 상황이 없는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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