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관 4명, 현지서 부대 편성 등 지원…실전에는 불참
고이즈미 방위상, 31일까지 아시아안보회의 참석…한·미·필리핀과 양자 회담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의 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자위대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독일에 본부를 둔 나토의 '우크라이나 안보지원훈련 사령부(NSATU)'에 자위관 4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자위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NATO에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파견되는 인원은 육상자위관 2명과 해상자위관·항공자위관 각각 1명이다.
이들은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군사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러시아와의 휴전 이후를 대비한 우크라이나의 부대 편성과 교육 훈련 등 조정 업무를 담당한다고 방위성은 전했다.
NSATU는 나토가 2024년 우크라이나군 훈련·장비 지원을 위해 만든 기구로 나토 회원국 외에 호주 등도 참여하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위관 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보이는 새로운 전투 방식 등 교훈을 얻는 것은 우리나라(일본)의 방위 체계 강화에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은 오는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안규백 한국 국방장관,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크리스 펜크 뉴질랜드 국방장관, 리처드 마를스 호주 국방장관과 3자 회담을 통해 뉴질랜드로 최신예 '모가미'급 호위함을 수출하는 사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영국의 존 힐리 국방장관과는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한 회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31일에는 연설을 통해 인도 태평양 지역 안정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 연설에 대해 "일본의 방위 정책 기조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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