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략사령부와 미래 첨단 전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전략사령부에서 진행됐으며, 최종원 KAI 전략본부장과 박재열 전략사령관(중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상호 관심 분야 정보 및 정책 공유 △정례 전문가 세미나 및 토론회 개최 △인적 교류 확대 △미래 전장환경에 필요한 첨단 전력소요 공동 발굴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우주·사이버·전자전 등으로 확장되는 미래전 작전 개념에 대응하기 위한 AI·우주·무인체계 분야 기술 협력이 핵심이다.
KAI는 지난 3월 KF-21 양산 1호기 출고를 기점으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F-21은 향후 AI 기반 무인기, 저궤도 위성, 첨단 센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KAI는 2023년부터 AI 파일럿 '카일럿(K-AILOT)' 개발에 착수했다. AI·빅데이터·자율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와 차세대공중전투체계(Next Air Combat System, NACS)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기(AAP), 저궤도 위성 연계 체계, 자율임무 수행 기술 등 미래 전장 대응 역량 확보도 병행한다.
KAI는 이러한 기술들이 전략사령부가 요구하는 감시·정찰·타격·지휘통제 능력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원 KAI 전략본부장은 "이번 전략사령부와의 MOU는 대한민국 미래 전략전력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KAI가 축적해 온 항공우주 기술과 미래 전장 대응 경험을 적극 공유해 우리 군이 미래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신속히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를 배경으로 한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우주·사이버·전자전 등 미래전 영역까지 작전 개념이 확장되면서 항공우주·방산 역량과 첨단 전략자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AI는 최근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를 기치로 국내 방산업체와 정부·군·연구기관 간 협력을 넓히며 방산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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