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할랄 공식 인증 정부기관인 할랄제품보증청(BPJPH)으로부터 현지 23개 전 매장에 대한 공식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대상 매장은 자카르타·탕그랑·데폭·메단·수라바야 등에 있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공식 할랄 인증을 받으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맞는 원재료 사용과 위생·생산·유통 관리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식품 분야에서는 원재료뿐 아니라 제조·보관·유통 전 과정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부터 MUI(인도네시아 이슬람 성직자협의회)의 할랄 판정을 기반으로 BPJPH가 최종 인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빵·페이스트리·케이크·핫밀·음료 등 전 메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전 지역의 원재료 공급망과 생산, 매장 운영 전반에서 할랄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무슬림 인구가 약 2억4000만명에 달해 글로벌 할랄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 전 매장 인증을 확보한 것도 현지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매장 확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싱가포르 전 매장에 대해 MUIS(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 공식 할랄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1만2900㎡ 규모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생산부터 유통, 매장 운영까지 이어지는 동남아 할랄 운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 셈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해외 매장을 늘리고 있다. 현재 15개국에서 730여 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29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만8000㎡ 규모 제빵 공장 건설에도 착수했다. 해당 공장은 미국 남부와 캐나다, 향후 중남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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