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추이.(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도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9일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3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3억3400만 달러로 5.8%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23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 주요 수출 품목 고른 증가세
이번 수출 실적은 2023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중동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3개월째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수출액 기준 주요 11대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자동차와 기타기계류, 화장품, 기타어류, 선박류, 항공기부품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향 전기자동차 수출 물량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화장품 수출도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관세 부과와 현지 생산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 미국·중국 중심 시장 다변화 성과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이어지며 시장 다변화 흐름이 확인됐다. 미국 수출은 46.1%, 중국은 26.2%, 중남미는 17.3%, 아프리카는 97.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아프리카 수출이 확대됐고 친환경자동차와 아연도강판 등도 중남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회복 흐름을 나타내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부산시는 친환경자동차와 화장품, 전선 등 다양한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저압케이블과 고압케이블, 전자 연결부품 등도 미국과 중국,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출 회복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부산의 수출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유망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 경제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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