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외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방한 외래객의 유입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정 거점에 집중된 과밀화 현상은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닌 다채로운 로컬 콘텐츠를 소개하는 데도 한계로 작용한다. 이에 지방공항을 인근 지역의 관광권과 연계해 외래객의 분산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는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두 번째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4월 대구공항을 중심으로 한 1차 회의의 후속 격으로,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한 방한 외래객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권역 확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문체부 차관 주재 아래 국토부 항공정책실, 동남권 3개 지자체 부단체장을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저비용항공사(LCC) 및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다.
관계 부처는 수도권 중심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전국 거점 지방공항을 연계한 릴레이 포럼을 꾸준히 이어가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와 김해에 이어 향후 청주공항 등으로 논의의 장을 넓혀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방공항의 인프라 정비와 지역의 관광 수용 태세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횟수(슬롯) 확대 및 외국인 편의 서비스 확충과 더불어 배후 도시의 연계 교통망 구축, 로컬 숙박 및 식음 인프라 개선, 지역 특화 볼거리 개발 등이 개선 과제로 논의되고 있다
부처 간 협업과 지속적인 활성화 정책은 통계적 성과로 가시화되는 추세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는 약 4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0만 명과 비교해 45.5%라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방공항이 터미널 역할에 머물지 않고 방한 외래객을 지역으로 직접 흡수하는 관문이자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 포럼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전문 여행사가 직접 개발한 부·울·경 연계 관광 코스의 시연이 이루어지며, 현장에서 드러난 안내 체계의 비효율성과 민간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토론이 전개된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협력해 도출해 낼 실질적인 개선책이 관광 전환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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