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커 쿠드롱’ 루카 브레셀, 아라미스·스트라칸과 3년 후원 계약…“왕좌 탈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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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커 쿠드롱’ 루카 브레셀, 아라미스·스트라칸과 3년 후원 계약…“왕좌 탈환 노린다”

빌리어즈 2026-05-29 12:2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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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시모니스그룹의 제롬 퐁슬레 이사(좌)와 루카 브레셀(우). 사진=이완 시모니스그룹 제공
이완 시모니스그룹의 제롬 퐁슬레 이사(좌)와 루카 브레셀(우). 사진=이완 시모니스그룹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벨기에 탄환(Belgian Bullet)’ 루카 브레셀(31)이 세계 최고의 당구 명가와 손잡고 스누커 왕좌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세계적인 당구공 브랜드 아라미스(Aramith)와 명품 당구대 천 브랜드 스트라칸(Strachan)은 지난 2023년 세계스누커선수권대회(World Snooker Championship) 챔피언인 루카 브레셀과 3년간의 공식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브레셀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으며, 떨어졌던 세계 랭킹을 다시 끌어올려 스누커의 성지인 영국 셰필드의 ‘크루시블 극장(Crucible Theatre)’에서 다시 한번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강한 야망을 드러냈다.

‘최연소 기록 제조기’에서 ‘유럽 본토 최초의 세계 챔피언’까지

루카 브레셀은 이미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기 전부터 스누커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 천재 선수다.

불과 14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유럽 U-19 챔피언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프로 전향 단 1년 만인 17세 45일의 나이에 크루시블 극장(세계선수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는 스누커의 전설 스티븐 헨드리가 보유했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깨뜨린 대사건이었다.

또한, 그는 데뷔전에서 크루시블 최연소 센추리 브레이크(한 이닝 100점 이상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통산 3번의 랭킹 대회 우승을 거머쥔 브레셀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당구 황제’ 마크 셀비와의 결승전에서 무려 11프레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대역전극 끝에 17-15로 승리, 크루시블 역사상 전무후무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우승으로 브레셀은 영연방 국가가 주도하던 스누커 계에서 '유럽 본토 출신 최초의 세계 챔피언'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부진과 기권 딛고 일어선 투지…‘새로운 서사’ 예고

영광의 우승 이후 브레셀은 경기력 기복과 일부 대회 기권 등이 겹치며 세계 랭킹이 대폭 하락하는 부침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스누커를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과 특유의 승부사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

1980년부터 월드 스누커 투어(WST)의 공식 용품 공급업체로 활약해 온 아라미스와 스트라칸이 브레셀의 손을 잡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두 브랜드는 스포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전 세계의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브레셀의 스타성에 주목했다.

아라미스와 스트라칸을 보유한 이완 시모니스(Iwan Simonis) 그룹의 제롬 퐁슬레 영업 이사는 "스누커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루카 브레셀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특히 벨기에 기반의 우리 그룹이 모국의 탑 플레이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브레셀이 다가오는 2026-27시즌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완 시모니스 그룹의 새로운 패밀리가 된 브레셀은 "지난해는 분명 큰 도전의 시기였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과 동기부여를 가지고 다음 챕터를 시작한다. 탁월함과 정밀함을 상징하는 두 명품 브랜드와 함께 엘리트 무대에서 내 기량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완 시모니스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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